안녕하세요!
오늘은 생일 날 먹었던 음식들 2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생일날 먹었던 잡채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또 빠질 수 없었던 음식, 바로 미역국입니다. 한국인들이 정말 사랑하는 미역국은 생일이 아니어도 식탁에 오르는 음식입니다. 특히 한국 산모들은 출산 후 조리원에서 매일 같이 미역국을 먹게됩니다. 산모의 회복을 돕는 좋은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미역국은 어떤 음식인가요?
말린 미역을 불린 뒤 소고기 육수나 해산물 육수에 끓인 음식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역국이 아이를 낳은 산모의 산후조리 음식으로 애용되고 있으며, 한국인의 생일상에 오르는 단골 음식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산모들이 미역국을 먹는 것은 미역이 출산에 좋은 음식이기 때문으로, 미역은 피를 맑게 할 뿐더러 철분, 칼슘, 요오드 성분 등이 풍부합니다. 이에 출산을 한 산모는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기 위해 삼칠일, 즉 21일 동안 미역국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또 미역국은 아이의 출산과 수명, 질병을 관장하는 삼신할머니에게 바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여성들의 풍습을 기록한 《조선여속고》에는 “산모가 첫 국밥을 먹기 전 산모 방의 남서쪽을 깨끗이 치운 뒤 쌀밥과 미역국 세 그릇씩 삼신(三神)상을 차려 바친 뒤 국과 밥을 산모가 모두 먹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즉, 예로부터 쌀밥과 미역국으로 산모와 아기의 장수에 대한 기원을 담았던 것입니다.
미역국을 끓이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재료
마른 미역 30g 육수 3L 소고기 양지 200g 참기름 2스푼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액젓 5스푼
tip. 싱거울 때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만드는 법
1. 건미역을 물에 넣고 30분간 불려줍니다.
2. 채소들 멸치다시팩 2포 청양고추 반개 대파 3줄기 무 반통을 넣고 20분간 끓입니다.
3. 고기에 소금 참기름 후춧가루로 밑간을 합니다.
4. 불린 미역을 깨끗한 물에 씻어주고 물기를 빼줍니다.
5. 중약불에 소고기를 먼저 볶아줍니다.
6. 미역을 붓고 2분간 같이 볶아줍니다.
7. 육수를 조금 붓고 볶아줍니다.
8. 육수를 다 붓고 끓여줍니다.
9. 끓기 시작하면 액젓을 넣고 1시간 동안 끓입니다.
미역국을 먹는다는 재밌는 표현의 다른 의미는 무엇인가요?
미역국을 먹다라는 표현은 요즈음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고 떨어지다’라는 관용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뜻이 된 유래를 알기 위해서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은 1907년 당시 대한제국의 군대를 강제로 해산시키는데, 그 ‘해산(解散)’이란 말이 아이를 낳는다는 ‘해산(解産)’과 말소리가 같아서, 해산(解産)할 때 미역국을 먹는 풍속과 관련하여 이 말이 나왔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미역국을 먹었다’는 말은 ‘해산(解散)당했다’는 말의 은어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시험치는날 아침은 미역국을 먹지 않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론
미역국은 한국에서 생일이나 출산 후 회복기, 그리고 다른 특별한 날에 자주 먹는 음식으로, 주로 건강과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미역은 원래 해조류로서,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여 회복을 돕는 음식으로 여겨집니다. 이 때문에 출산 후 산모가 미역국을 먹는 전통이 있으며, 생일이나 중요한 날에 먹는 것도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반면, 미역국을 먹으면 시험에 떨어진다는 속설은 한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농담 또는 미신입니다. 이 속설의 기원은 미역이 '미역'이라는 발음 때문에 '떨어지다'는 의미와 연결되기도 하고, 실제로 미역국을 먹는 것이 시험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점에서 이러한 속설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미역국은 전통적으로 건강과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음식입니다. 시험에 떨어진다는 속설은 미역국의 본래 의미와는 무관하며, 단순한 농담이나 미신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역국의 진정한 가치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음식으로서의 역할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