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곶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곶감이 호랑이를 이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릴 적 들어본 동화가 생각나는 질문입니다. 바로 우는 아기도 울음을 뚝 그친다는 장면 때문입니다. 사실 곶감을 만드는 과정은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음식이었습니다. 잘 말린 곶감은 추운 겨울 맛좋은 간식으로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간식이었습니다.
곶감은 무엇인가요?
곶감은 한국 전통의 대표적인 건조 과일로, 감을 엿처럼 단단하게 말린 것입니다. 주로 가을에 수확한 감을 사용하여 겨울철까지 맛볼 수 있는 간식으로 변신합니다.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선한 감을 껍질을 벗기고, 일정 기간 동안 말리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감의 수분이 줄어들고 당분이 농축되면서 쫄깃하고 달콤한 맛을 얻게 됩니다.
곶감은 단순히 간식으로 즐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 차와 함께 제공되거나 다양한 요리의 재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좋습니다. 그 맛과 질감은 고유한 풍미를 지니며, 감의 깊은 단맛과 특유의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또한, 곶감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건강에도 유익한 간식입니다.
곶감으로 유명한 곳은 어디인가요?
곶감 하면 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곳이 경북 상주입니다. 시골에서야 산이며 들이며 집집마다 흔한 것이 감나무라지만, 상주에는 유독 곶감으로 만들면 맛있는 둥글둥글한 감이 많이 자랍니다. 둥글둥글하다고 해서 '상주 둥시'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물기가 적고 탄닌 함량이 높아 곶감 만들기에 좋은 품종입니다.
청도 반시, 산청 고종시, 임실 먹시, 논산 월하시 등 전국에는 지역 특성에 따라 맛도 모양도 유래도 다른 여러 감 품종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상주 둥시로 만든 상주곶감은 예부터 한겨울 추위를 잊게 할 만큼 입에 착착 감기는 달고 보드라운 맛으로 유명합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임금에게 진상되었다는 《예종실록》의 기록도 상주곶감의 맛을 입증합니다.
감을 말려 곶감이 되면 당도는 3~4배가 되고 비타민 등 영양가도 훨씬 높아집니다. 호랑이가 온대도 울음을 그치지 않던 아이가 곶감을 주면 금방 울음을 그치고 방긋방긋 웃는다는 이야기는 상주곶감의 감칠맛을 한마디로 설명합니다. 곶감은 기관지염이나 설사, 체했을 때 달여 먹으면 좋은 약이 된다고 한다고 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효과까지 있다니 한겨울 간식으로도 손색없습니다.
상주 곶감의 가장 유명한 곳은 어디이고 특별한 것은 무엇일까요?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상주에서 대외적으로 매스컴을 많이 탄 곳은 시내와 멀지 않은 남장동의 남장마을입니다. 주홍빛 감이 마을 곳곳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은 남장마을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남장마을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곶감공원이 있는 외남면도 곶감 생산지입니다.
또한 상주에는 해마다 반건시와 건시 일부가 나오기 시작하는 12월 중순에 상주곶감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12월 20일부터 25일까지입니다.. 외남면 곶감공원과 시내의 상주곶감유통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축제기간 동안 매일 점심시간 곶감공원에 찾아오는 모든 손님에게 시래기국밥을 무료로 대접합니다. 한겨울 추위를 뚫고 곶감축제에 와준 손님에게 드리는 주민들의 작은 정성입니다. 아마도 다음 축제때도 또 함께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축제기간에는 감 깎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임금님 진상 재현 공연 등 부대행사가 펼쳐집니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 딱 좋은 행사같습니다.
곶감으로 유명한 동화를 알려주세요
호랑이와 곶감이라는 동화는 전국에 알려진 유명한 전래동화입니다. ‘범보다 무서운 곶감’, ‘호랑이를 잡은 도둑’ 등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줄거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느 날 밤 호랑이가 마을에 내려와 우는 아이를 달래는 어머니의 소리를 엿듣는다. 어머니가 “호랑이가 왔다. 울지 말아라.” 하는데도 아이가 계속 울자 호랑이는 내심 호랑이도 무서워하지 않는 아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어머니가 “곶감 봐라. 울지 말아라.” 하니 아이가 울음을 그친다. 그러자 호랑이는 곶감이라는 놈이 자기보다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하였다.
이때 소도둑이 들어왔다가 호랑이를 소로 착각하고 등에 올라탔다. 호랑이는 이놈이 틀림없는 곶감이라고 착각하고, 죽을힘을 다하여 달아났다. 동이 트자 도둑은 호랑이임을 알고 급히 뛰어내리고 호랑이도 이제 살았다 하고 마구 뛰었다.
내용상으로는 호랑이가 곶감을 무서워하게 된 도입 부분과 도둑을 만나 도피하는 과정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다음과 같은 후속 편이 첨부되어 이야기의 구성이 더 복잡해진다.
날이 밝자 소도둑은 호랑이 등에서 뛰어내려 고목나무 속에 숨는다. 이때 곰이 소도둑을 발견하고 습격하지만 결국 소도둑의 꾀에 넘어가 죽음을 당한다. 소도둑이 곰을 구워 먹고 있노라니 호랑이가 다가와서 나누어 주기를 간청한다. 소도둑은 다시 계략을 써서 호랑이를 죽이는 데 성공한다. 또는 소도둑이 고목나무에 숨자, 호랑이가 곰을 데려와서 함께 소도둑을 잡으려고 한다. 그러나 실패하여 곰은 소도둑에게 잡히고 호랑이는 달아나는 경우도 있다.
결론
곶감은 한국의 전통을 상징하고 가족의 정성과 지혜 또한 표현합니다. 정성껏 말려 만든 간식이면서 가족이 힘을 합쳐 만들어야 했습니다. 또한 장기간 보존할 수 있게 만들고 풍부한 영양과 자연스러운 단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곶감은 동화속에서도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간식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지혜와 교훈의 도구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한국 전통의 지혜와 신뢰를 상징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곶감은 일상적인 것 들이 어떻게 지혜와 용기를 발휘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곶감과 같은 전통 요소들이 모여 한국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